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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가를 소개합니다.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진융) 선생님입니다~
(출저 : 바이두)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영웅문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김용소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소설 애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천하오절 애기도 하고, 누가 가장 세고 이런 저런 애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홍콩의 유명한 무협 소설 작가 겸 언론인이다. 본명은 사량용(查良鏞/Louis Cha)으로, 김용은 필명이다. 김용이란 필명은 용(鏞)자를 파자해서 만든 이름이다. 녹정기 서두에 등장하는 명·청 교체기의 문인 사계좌(査繼佐, 자는 伊璜)가 그의 선조라고 합니다.
중국 저장성 해녕현에서 태어났으며 신문사 편집장으로 일하다 1959년에 홍콩의 일간지인 명보(明報)를 창간, 1993년에 은퇴할 때까지 언론인으로 일했고, 1955년부터 1972년 사이에 15편의 무협소설을 집필했습니다. 김용이 무협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이유는 김용이 근무하던 신문의 구독수가 급격히 줄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만약 신문이 잘 팔리고 있었다면 김용이란 대작가는 없었수도 있었겠네요.
김용의 무협소설들은 동서양의 수십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대만에서 1천만부, 중국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그의 소설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어 15부작 전부가 여러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간되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쓴 소설을 저자 김용으로 출판한 위작도 많이 있다. 고려원은 1986년 김용의 작품중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로 이어지는 사조삼부곡을 영웅문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는데 무려 800만부가 팔렸다.
저도 처음에는 영웅문이라는 소설을 보면서 김용 소설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용의 소설은 총 15편입니다.
서검은구록(1955)
벽혈검(1956)
사조영웅전(1959)
설산비호(1959)
신조협려(1961)
원앙도(1961)
의천도룡기(1961)
백마소서풍(1961)
비호외전(1961)
연성결(1963)
협객행(1965)
천룡팔부(1966)
소오강호(1967)
월녀검(1970)
녹정기(1972)
이렇게 15편입니다.
이중에 가장 인기가 많고 많이 알려진 것이 영웅문 3부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입니다.
영웅문은 서로 연관이 되어 있는데요..
시대 배경도 그렇고.. 인물들이 서로 얽혀 있습니다.
궂이 순서를 따져서 읽지 않아도 되지만 순서대로 읽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마블 세계관처럼,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습니다. 사조영웅전에 등장한 인물이 신조협려에 나오기 때문에 순서대로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에 소설이 유명하고 두꺼운 팬층이 있다보니, 드라마 영화 게임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계속 리메이크 되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용 팬이다 보니 중드까지 계속 챙겨보게 되네요 ㅎ..
아쉽게도 2018년 10월 30일 94세의 일기로 타계하자 각계에서 애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사들의 김용과의 인연이 새삼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일화
덩샤오핑은 생전에 “정치적 견해에 상관없이 김용만큼 전 중국인에게 어필하는 작가는 없다”고 애기했고, 80년대 초반 정보요원을 홍콩에 직접 파견해 김용의 소설을 구해오도록 했다고 합니다. 덩샤오핑은 1981년 김용과 직접 만났고, 당시 덩샤오핑은 “당신의 책을 대부분 읽었다”며 “우린 오랜 친구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창업 이듬해인 2000년부터 김용과 알고 지내게 됐다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그의 광팬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집무실 이름을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에 나오는 도화도(桃花島)로 회의실은 광명정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소오강호(笑傲江湖)'에서 주인공 링후충(令狐沖)의 스승으로 등장하는 화산파의 은거 기인 펑칭양(風淸揚)을 자신의 별칭으로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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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김용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