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길음역 빙수야 솔직후기
제가 드디어 길음역 빙수야를 다녀왔습니다!! 짝짝짝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실거에요! 유튜버들도 많이 다녀갔던 곳이죠!
몇 년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아침부터, 요새는 전날 밤부터 가서 명단에 이름을 적어야 먹을 수 있다는 말 때문에 망설이던 찰나!! 친한 언니가 아침에 가서 명단에 이름을 적고 왔어요!! 대박이죠ㅋㅋㅋㅋ
빙수야 외관입니다. 간판에 적힌 핸드폰 번호가 주인 아저씨 번호인데, 가기 전날 전화해서 다음날 문 여시는지 꼭 물어봐야 해요! 요새 주인 아저씨가 어머님 병원 때문에 자리를 자주 비우셔서 매일 오픈하시지 못하거든요. 저희도 가고 싶은 날 전날 몇 번 전화했었는데 닫는 날이 많으셨어요ㅠㅠ
빙수야 내부입니다. 완전 동네 떡볶이 가게 같죠?ㅎㅎ 저희는 평일(월요일)에 방문했어요. 아침 7시쯤 가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었는데 저희가 그 날 마지막 대기명단 손님이었어요. 자칫하면 못 먹을 뻔 했어욬ㅋㅋㅋ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유롭게 전날 밤에 가서 명단에 이름 적는걸 추천드려요~ 대기 명단 적지 않고, 먹고 싶은 날 방문하면 절대 못 먹어요!! 먹는 동안 찾아오는 손님들 여럿 돌아가시는 장면을 목격했답니다.ㅠㅠ
빙수야 메뉴입니다. 메뉴판이 저렇게 붙어있지만 저게 의미가 없어요!! 가서 앉으면 아저씨가 주문 할 필요 없다고 하십니닼ㅋㅋㅋ 저희는 미리 후기들을 많이 보고 가서 당황하지 않았어요. 앉아있으면 아저씨가 인원수에 맞게 알아서 가져다 주십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메뉴입니다. 딸기빙수에요! 아래 갈린 얼음들과 그 위에 딸기와 아이스크림만 올라가 있는데 은근 맛있어요. 에피타이저로 먹다 보면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동 2개가 추가로 나옵니다. 저희는 4명이서 가서 2개를 준 것 같아요!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꾸덕꾸덕하니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맛이었어요. 떡은 밀떡, 쌀떡 섞여있는 듯 했고 옛날 학교 앞 떡볶이가 떠오르는 맛이었습니다.
길음역 빙수야가 특별한 것이 떡볶이를 주실 때 케찹, 마요네즈, 치즈가루를 주십니다. 떡볶이 왼쪽에 보이시죠? 저는 마요네즈 러버라서 너무 좋았어요!! 매콤 달콤한 떡볶이를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니까 맛이 또 새롭더라고요ㅎㅎ 저렇게만 있어도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것 같았는데… ‘빙수야’하면 동글이가 유명한거 아시나요? 이제 나옵니다!! 두근두근
짠!!
길음역 빙수야 대표 메뉴인 동글이 나왔습니다~~ 저거 나오는 순간 저희 4명 동시에 일시정지했어욬ㅋㅋㅋ 양이 미쳤습니다.. 사진으로 저 크기를 다 못 담아요. 바구니 아래까지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종류는 치즈스틱, 만두, 오뎅, 너비아니, 김말이, 치킨너겟, 감자튀김 등등 엄청 많아요. 이걸 어떻게 다 먹나 하며 하나하나 먹었습니닼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요.
상이 꽉 찼습니다. 저기 마요네즈 옆에 빵은 연유빵인데 저것도 너무 맛있어요.
먹다 보면 아저씨가 계속 뭐 더 필요한 것 없어?? 더 줄까? 더 먹어!! 막 이래욬ㅋㅋㅋㅋ 저희 4명 모두 웬만큼 먹는 사람들인데 저 말하실 때마다 손사래쳤어요ㅠㅠㅋㅋㅋㅋ 제발 그만 주세요..
아저씨가 손님들이랑 계속 대화하면서 딸, 아들처럼 대해주세요.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글이 다 먹는 테이블에는 엄청난 상품도 있다고 해서 뭐냐고 물어보니 동글이 하나 더랍니다!! 어차피 다 못 먹을 것이었지만 일찌감치 다 먹는 것을 포기했습니다ㅎㅎ
줄어들지 않는 딸기빙수.. 먹으면 먹는 만큼 계속 뭔가를 채워주세요. 이 사진은 코코볼을 채운 딸빙..ㅎㅎ 아저씨가 자기네 가게는 빙수집이라서 빙수야라며 빙수를 먹으라고 하셨어요. 자꾸 떡볶이만 먹으면 가게 이름을 뽀끼야라고 바꿔야 한다몈ㅋㅋㅋㅋ
거의 다 먹어간다 싶을 때 아저씨가 또 등장해서 테이블에 불량식품들을 부어주고 가셨어요. 이때 4명 모두 두 번째 일시정지ㅋㅋㅋ 이..이걸 다요..?라고 하며 4명이서 나눠가졌습니닼ㅋㅋ 마침 저희가 시험기간이라서 시험기간 간식으로 딱 이었어요. 옛날에 좋아했던 불량식품들이 많아서 추억 돋았습니다. 빙수야 진짜 좋네요 ㅎㅎ 이런 추억의 식품까지 ㅋ
다 먹어가는데도 이 정도 남았어요! 이런 식당은 진짜 처음이에요ㅋㅋㅋ 먹어도 줄지 않습니다. 길음역 빙수야 진짜 대박이에요~~
다 먹고 아저씨에게 얼마냐고 물어보니 단돈 ‘만원’이라는 거에요. 후기들을 볼 때도 아저씨가 만원만 받는다면서, 이렇게 해서 장사가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돈 더 주고 튀시는 분들도 많대요ㅋㅋㅋ 근데 주고 바로 안 튀면 쫓아와서 돈 돌려주시거나 잔소리 하신다는 소문들을 익히 들었던 저희는, 계좌이체로 2만원을 이체하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다행히 잡히지 않았어욬ㅋㅋㅋ 솔직히 저거 다 먹었는데 만원은 좀 아니잖아요ㅠㅠㅋㅋㅋㅋ
아! 남으면 음식들을 포장해주시는데 저희는 동글이랑 빙수만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빙수는 이렇게 포장해주십니다.
동글이는 이렇게! 이렇게 포장해서 다음날까지 동글이만 먹었어요. 다 먹고 몇 일 동안 튀긴 음식은 쳐다도 안봤어요. 진짜 질릴 만큼 먹었거든요.ㅋㅋㅋㅋ 다들 여유되실 때 한번씩 가보세요! 가성비갑입니다. 가기 전에 전화해서, 가고 싶은 날 오픈하는지 물어보는 것 잊지 마세요!
맛집 리뷰는 제 돈으로 직접 사먹고 적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업체와는 무관합니다.)